DGB금융그룹(회장 하춘수)이 메트로아시아캐피탈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DGB금융은 14일 메트로아시아캐피탈 대주주들과 가격협상을 마무리짓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분 100%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메트로아시아캐피탈은 2009년 설립된 소형 캐피탈 회사로, 일본 다케후지(41.73%) 아시아인베스트먼트캐피탈홀딩스(36.72%) 한국증권금융(13.05%) 등을 주요주주로 두고 있다.

DGB금융 관계자는 “지난 10월 메트로 측과 지분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정밀 실사 및 가격 협상을 벌여왔다”며 “이번주 중 본계약을 맺고 내년 초 금융당국에 자회사 편입신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DGB금융 계열사는 대구은행 대구신용정보 카드넷에 이어 4개로 늘게 됐다. 자산기준으로 99% 이상인 대구은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게 금융지주의 기대다.

하춘수 회장은 “메트로캐피탈아시아 인수 후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둬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며 “대구·경북지역의 서민금융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메트로캐피탈아시아의 총자산은 1371억원(올 9월말 기준)이다. 리스와 할부금융 기업대출 신기술금융을 주로 취급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