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방학 이사철 '집들이' 시즌…서울 응암·신당 재건축단지 관심
방학 이사철을 맞아 올 겨울 집들이에 나서는 수도권 입주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2만176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달 서울 5516가구 입주

이번달에는 서울 5516가구, 경기 3087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서울 지역 입주물량 중 절반이 넘는 가구가 백련산힐스테이트(3221가구), 신당e편한세상(895가구) 등 재개발 아파트다.

신당 e편한세상은 조합 518가구, 일반 219가구, 임대 158가구 등 총 895가구다. 5만2634㎡ 규모의 대지 위에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기준으로는 59㎡A형 53가구, 59㎡B형 24가구, 84㎡A형 17가구, 84㎡B형 17가구, 84㎡C형 18가구, 118㎡A형 72가구, 118㎡B형 12가구, 147㎡형 6가구 등 총 8개의 평면으로 이뤄졌다.걸어서 2분 거리에 서울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청구역이 위치해 있다.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도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에 접근하기 편리하다.

현대건설이 응암 7·8·9구역을 헐고 다시 지은 백련산 힐스테이트 1~3차도 입주민을 맞이한다. 응암동 663 일대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총 39개동 3221가구로 이뤄졌다. 일반분양 물량은 207가구다. 단지 공정률이 90% 이상 진행된 후분양 아파트다.

1차(7구역)는 지하 6층~지상 15층 16개동으로 전용 59~141㎡ 1106가구로 구성된다. 2차(8구역)는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동 전용 59~114㎡ 1148가구, 3차(9구역)는 지하 4층~지상 15층 11개동 전용 59~114㎡ 967가구로 각각 구성된다. 1차 117가구, 2차 31가구, 3차 5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6호선 응암역과 새절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내부순환도로의 진입이 편하다.

◆광교신도시도 입주 집중

경기지역은 지난 7월 첫 입주를 시작한 광교신도시에 물량이 집중됐다.

광교신도시 A28블록에 위치한 광교이던하우스는 7개동, 총 700가구다. 광교신도시 첫 공공주택 아파트다. 2016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신대역이 가깝다.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서울 및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인근에 상현2초와 상현고가 내년 3월 개교 예정이다.

호반건설이 광교신도시 A2블록에 공급한 호반베르디움도 이달 중 입주를 시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총 555가구(84~117㎡) 규모다. A2블록은 인근에 광교산이 위치하고 단지 주변이 근린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어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동쪽으로는 하천이 흐른다.

이달 입주 예정인 광교호반가든하임은 광교신도시에 처음 공급되는 타운하우스다. 모든 가구가 4층 이하 저밀도로 설계됐다. 용적률 100% 이하에 단지조경이 전체 면적의 52%인 친환경 단지다. 대지면적 5만80㎡에 지하 1층~지상 4층짜리 23개동이 들어선다. 전용면적 120~146㎡, 총 320가구다. 넓은 테라스 공간을 갖고 있고, 일부는 복층형으로 지어진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광교호반가든하임은 국내 분양 역사상 택지지구 내에 공급되는 최대 규모의 타운하우스”라며 “차별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 아파트 브랜드인 ‘베르디움’에서 벗어나 ‘가든하임’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고분양가 논란이 있던 기존 타운하우스와 달리 분양가 거품을 제거해 합리적인 가격에 타운하우스를 제공한 게 최대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광교호반가든하임은 아파트와 차별화된 다락방, 호텔급 커뮤니티 시설, 강화된 보안시설 등 타운하우스의 장점을 두루 갖고 있다는 평가다. 아파트와 동일하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타운하우스 단지로서 합리적 분양가격을 실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원 아이파크시티 등 대단지 입주

내년 1·2월에도 대단지 입주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 수원시 권선동 일대에서 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개발 중인 수원 아이파크 시티 2차도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6585가구의 주거시설과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 등이 함께 조성되는 미니신도시급 프로젝트다. 99만㎡ 규모의 도시 전체를 초기단계부터 기획, 설계, 시공, 분양까지 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진행한다. 지난 10월 말부터 1336가구 규모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 1차의 입주가 시작됐고 내년 1월에는 2024가구 규모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 2차의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네덜란드의 조경설계가인 로드베이크 발리옹과 함께 개발한 아일랜드라는 신개념 조경방식이 적용된다. 아일랜드의 내부는 테마별로 소재를 달리한 개성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외부는 풍성한 숲 실개천 등 자연을 형상화한 조경요소들로 채워진다.

김포한강신도시에는 한양수자인 1차 1473가구가 내년 2월부터 집들이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26층 총 17개동 규모다. 모든 가구가 최근 인기가 높은 전용 71~84㎡의 중소형 주택형으로 이뤄졌다.

이 단지에는 국제규격 야구경기장 크기의 중앙공원, 축구경기장 크기의 단지 내 공원, 650m의 중앙수로 등 전체 면적 중 절반이 넘는 녹지공간이 마련됐다.

한양 관계자는 “대규모 공원을 낀 아파트는 입주민들이 집안에서 자연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동, 휴게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며 “이런 장점으로 인해 입주 후엔 공원조망권이 있는 단지가 가격 상승력이 높고 매매도 활발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올 4분기에는 전국적으로 4만4415가구가 몰리며 분기별 입주물량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김포·광교신도시 등의 대규모 재개발 아파트의 입주가 큰 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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