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일본 증시에 상장한 첫날 국내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2시30분 현재 게임하이는 전날보다 650원(5.24%) 하락한 1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JCE 역시 1.08% 빠진 3만67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일본 증시에서 넥슨은 공모가(1300엔)를 약 0.5% 웃도는 1307엔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가총액 규모는 5530억엔(약 8조원) 수준이다.

증시전문가들은 넥슨의 일본 상장에 대한 부분은 이미 어느 정도 반영된 상태라며 국내 게임주들의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재평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넥슨의 주가 움직임이 클 경우에는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이사는 "넥슨의 일본 상장이 국내 게임주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다만 넥슨의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은 일본 시장 프리미엄으로 국내 게임주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향후 주가 움직임에 따라서는 영향력을 가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