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박스권 장세 연장…"IT株 단기 매매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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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860선 아래로 밀려난 14일 증시전문가들은 불안한 시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박스권 내 단기 매매 전략을 추천했다.
유럽과 G2(미국·중국)에서 진행된 대형 이벤트들이 기대와 달리 큰 소득없이 끝나면서 방향성 확보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국내 증시 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으로 돌아섰다"며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정책기조마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인들의 저가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폭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곽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10월 3일부터 전날까지 5조4800억원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지만 개인들은 박스권 매매 패턴 성향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수는 저가 매수세에 기대 50일 이동평균선 등이 몰려있는 1840선을 저점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제한적인 약세 흐름에서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IT주나 중단기적으로 가격 매력이 높아진 금융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차장 역시 "전체적으로 불안한 시장 상황이 이어지면서 큰 그림으로 봤을 때 고점이 점차 낮아지는 안좋은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지수가 밀릴 때마다 상대적으로 나아보이는 IT관련주의 비중을 늘려가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은 국제 신용펑가사들의 입이 열리는 시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차장은 "기대했던 이벤트들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시장의 초점은 신평사들의 신용등급 평가에 몰리고 있다"며 "시장은 무디스나 피치,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평가에 따라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영곤 하나투자증권 차장 역시 "EU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신 재정협약에 대한 신평사의 부정적인 평가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업종별 순환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단기 숨고르기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유럽과 G2(미국·중국)에서 진행된 대형 이벤트들이 기대와 달리 큰 소득없이 끝나면서 방향성 확보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국내 증시 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으로 돌아섰다"며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정책기조마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인들의 저가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폭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곽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10월 3일부터 전날까지 5조4800억원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지만 개인들은 박스권 매매 패턴 성향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수는 저가 매수세에 기대 50일 이동평균선 등이 몰려있는 1840선을 저점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제한적인 약세 흐름에서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IT주나 중단기적으로 가격 매력이 높아진 금융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차장 역시 "전체적으로 불안한 시장 상황이 이어지면서 큰 그림으로 봤을 때 고점이 점차 낮아지는 안좋은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지수가 밀릴 때마다 상대적으로 나아보이는 IT관련주의 비중을 늘려가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은 국제 신용펑가사들의 입이 열리는 시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차장은 "기대했던 이벤트들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시장의 초점은 신평사들의 신용등급 평가에 몰리고 있다"며 "시장은 무디스나 피치,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평가에 따라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영곤 하나투자증권 차장 역시 "EU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신 재정협약에 대한 신평사의 부정적인 평가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업종별 순환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단기 숨고르기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