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 발표
‘K팝 열풍’…공연 등 음악산업 593억원 수출

올해 3분기 국내 콘텐츠 산업의 생산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4일 발표한 ‘2011년 3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콘텐츠업체의 수출액은 1조8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9%(2496억원)가 늘었다. 특히 공연을 포함한 음악 산업은 ‘K팝’ 열풍에 힘입어 593억원을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가율은 무려 183.2%에 달한다.

또 영화(수출액 92억원·123.9% 증가), 게임(6천197억원·33.1%), 애니메이션(383억원·28.0%) 등이 높은 성과를 거뒀다. 총 매출액은 16조25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1조7843억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광고 산업의 매출이 1조8169억원으로 가장 높은 32.8%의 성장을 일궈냈다.

콘텐츠 관련 상장사(86개)도 수출액 2천655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38.0% 급등했다. 매출액도 4조8천902억원으로 37.7%나 늘었다. 이들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은 전체 상장사 평균보다 2.8배 높은 15.6%로

집계되는 등 콘텐츠 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부 관계자는 “콘텐츠 산업 경쟁력 제고에 따른 외국인 직접투자 확대, 콘텐츠 산업 관련 제도 개선 등 콘텐츠 기업들의 지속적인 역량 강화와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결합해 매출액과 수출액의 상승을 이끌어 냈다”고 분석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