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양, 점유율 두고 '커피믹스 전쟁 3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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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동서식품과 남양유업의 커피믹스 전쟁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14일 동서식품과 남양유업은 각각 보도자료를 통해 커피시장점유율 수치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동서식품은 이날 오전 "올해 동서식품의 커피믹스 시장점유율은 81.8%를 기록했다"며 "남양유업의 카제인나트륨 유해 논란 등 노이즈 마케팅에도 점유율은 2.9% 미미한 수치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에 남양유업은 오후에 반박자료를 배포하며 "동서식품은 최근 커피믹스 시장점유율이 70%대로 떨어진 것을 부정하려고 연평균 점유율을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남양유업이 커피믹스시장에 진출한 연초에는 점유율 수치가 미미해 올해 전체 평균을 내는 것은 눈속임이라는 것.
남양유업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대형마트 A사의 커피믹스 점유율은 동서식품이 71.8%, 남양유업 18.5%, 네슬레 7.5%를 기록했다. 또 다른 대형마트 B사의 경우 동서식품 75.7%, 남양유업 18%, 네슬레 3.7%, 대형마트 C사는 동서식품 79.1%, 남양유업 13.3, 네슬레 7.5%로 나타났다.
동서식품은 이와 함께 남양유업의 카제인나트륨 마케팅을 또다시 비난하고 나섰다.
이 회사는 "남양유업의 카제인나트륨 유해 논란 등 노이즈 마케팅 및 스타마케팅은 맥심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했다"며 "오히려 커피믹스 시장의 성장 둔화를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또 "남양유업의 영유아용 제품인 키플러스, 떠먹는 불가리스, 프렌치카페 등에는 카제인나트륨을 버젓이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양유업은 이에 대해 "커피믹스 시장의 성장율 둔화는 제품가격 상승과 원두커피의 성장 등에 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영유아용 제품의 카제인나트륨 함유와 관련해서는 "영유아용 제품 어디에도 이 성분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동서식품과 남양유업은 지난해 12월 '화학합성물인 카제인나트륨을 빼고 무지방우유로 맛을 냈다'는 광고를 두고 커피믹스 전쟁을 시작했다.
양사의 대결은 이 광고가 약 100일만에 중단되며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영업방해 설이 나와 다시 재점화됐다.
남양유업은 지난 6월 "동서식품이 소매점을 상대로 남양유업 제품을 팔지 않으면 보조금을 주는 등 영업방해를 했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14일 동서식품과 남양유업은 각각 보도자료를 통해 커피시장점유율 수치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동서식품은 이날 오전 "올해 동서식품의 커피믹스 시장점유율은 81.8%를 기록했다"며 "남양유업의 카제인나트륨 유해 논란 등 노이즈 마케팅에도 점유율은 2.9% 미미한 수치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에 남양유업은 오후에 반박자료를 배포하며 "동서식품은 최근 커피믹스 시장점유율이 70%대로 떨어진 것을 부정하려고 연평균 점유율을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남양유업이 커피믹스시장에 진출한 연초에는 점유율 수치가 미미해 올해 전체 평균을 내는 것은 눈속임이라는 것.
남양유업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대형마트 A사의 커피믹스 점유율은 동서식품이 71.8%, 남양유업 18.5%, 네슬레 7.5%를 기록했다. 또 다른 대형마트 B사의 경우 동서식품 75.7%, 남양유업 18%, 네슬레 3.7%, 대형마트 C사는 동서식품 79.1%, 남양유업 13.3, 네슬레 7.5%로 나타났다.
동서식품은 이와 함께 남양유업의 카제인나트륨 마케팅을 또다시 비난하고 나섰다.
이 회사는 "남양유업의 카제인나트륨 유해 논란 등 노이즈 마케팅 및 스타마케팅은 맥심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했다"며 "오히려 커피믹스 시장의 성장 둔화를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또 "남양유업의 영유아용 제품인 키플러스, 떠먹는 불가리스, 프렌치카페 등에는 카제인나트륨을 버젓이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양유업은 이에 대해 "커피믹스 시장의 성장율 둔화는 제품가격 상승과 원두커피의 성장 등에 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영유아용 제품의 카제인나트륨 함유와 관련해서는 "영유아용 제품 어디에도 이 성분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동서식품과 남양유업은 지난해 12월 '화학합성물인 카제인나트륨을 빼고 무지방우유로 맛을 냈다'는 광고를 두고 커피믹스 전쟁을 시작했다.
양사의 대결은 이 광고가 약 100일만에 중단되며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영업방해 설이 나와 다시 재점화됐다.
남양유업은 지난 6월 "동서식품이 소매점을 상대로 남양유업 제품을 팔지 않으면 보조금을 주는 등 영업방해를 했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