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닷새째 상승해 1156.2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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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G2(미국·중국) 정책기조에 대한 실망감에 닷새째 상승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0.19%) 상승한 1156.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와 G2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겹치면서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장 후반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폭을 빠르게 줄였다.
전날보다 5원 상승한 1159원에 장을 시작한 환율은 장 초반 1160.7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매도개입 경계심리와 롱스톱성(손절매) 매매에 상승폭을 더 늘리진 못햇다. 유로·달러 환율이 1.30달러선 아래로 빠지지 않은 것도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이후 115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던 환율은 중국 경제공작회의에서 지급준비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빠르게 상승폭을 반납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정책기조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1160원 상향 돌파 테스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매도 개입경개감과 단기 급등에 따라 1160원선의 저항 인식이 유효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서울 환시는 위쪽 방향성을 열어둔 채 유럽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변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달러 매수심리가 강하지만 1160원 부근에서는 추격 매수에 대한 부담도 있어 보인다"며 "환율은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신용등급 발표 전까지는 유럽 국채 시장의 상황에 따라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31포인트(0.34%) 하락한 1857.75를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34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58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3033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7.96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0.19%) 상승한 1156.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와 G2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겹치면서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장 후반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폭을 빠르게 줄였다.
전날보다 5원 상승한 1159원에 장을 시작한 환율은 장 초반 1160.7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매도개입 경계심리와 롱스톱성(손절매) 매매에 상승폭을 더 늘리진 못햇다. 유로·달러 환율이 1.30달러선 아래로 빠지지 않은 것도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이후 115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던 환율은 중국 경제공작회의에서 지급준비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빠르게 상승폭을 반납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정책기조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1160원 상향 돌파 테스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매도 개입경개감과 단기 급등에 따라 1160원선의 저항 인식이 유효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서울 환시는 위쪽 방향성을 열어둔 채 유럽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변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달러 매수심리가 강하지만 1160원 부근에서는 추격 매수에 대한 부담도 있어 보인다"며 "환율은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신용등급 발표 전까지는 유럽 국채 시장의 상황에 따라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31포인트(0.34%) 하락한 1857.75를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34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58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3033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7.96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