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재 아이엠 대표 "우리도 스마트폰 수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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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부품 내달 생산…헬스케어 등 신사업도
“이제 스마트폰 수혜주로 불러주세요.”
손을재 아이엠 대표(사진)는 14일 “내년 1월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부품 생산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경기 동탄 본사에서 만난 손 대표는 “헬스케어와 피코 프로젝터 등 4년간 준비한 신사업도 본격화한다”며 “2012년은 색다른 회사로 변신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이엠은 2006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회사로 광픽업(기록재생 부품)을 생산한다. DVD용 세계 1위, 블루레이용 2위지만 올해 글로벌 경기 부진 여파로 주가도 고전했다. 올 1월3일 6450원에서 지난달 16일 4185원으로 3분의 1 정도 빠졌다. 그랬던 주가가 약 한 달 만인 이날 6470원으로 올라섰다. 스마트폰 부품시장 진입 기대감에서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오름세를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동안 없었던 외국인 지분율이 3.7% 정도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아이엠이 대기업 의뢰를 받아 생산하게 될 부품은 카메라모듈용 오토포커스액추에이터(AFA·센서를 활용해 렌즈를 제자리로 보내는 부품)다. 최신 스마트폰의 주류로 자리매김한 800만화소용으로 부가가치가 200만~300만화소 대비 약 3배에 달한다.
생산은 1월 준공하는 필리핀 공장에서 한다. 중국 대비 인건비가 약 30% 저렴한 데다 퇴사율도 낮아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중국 대비 약 10%의 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인 헬스케어 사업도 가시화한다. 극미량의 질병 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는 실리콘나노와이어 기반의 바이오센서 개발에 성공, 최근 전자부품연구원에 공급키로 했다. 의료기기업체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손 대표는 전했다. 체지방, 당 검사 등이 가능한 ‘스마트 비데’도 한미약품과 함께 내년 초 판매를 시작한다.
휴대용 피코(pico·1조분의 1) 프로젝터와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용 전원공급장치(SMPS)도 기대주다. 국내 대기업 S사가 준비 중인 교육용 프로젝터에 아이엠 제품이 채택됐다. 손 대표는 “아이들이 누운 채로 천장에 투사된 책을 읽으며 잠을 자는 시대가 열린다”고 설명했다. 3분기 포스코ICT에 공급하기 시작한 조명용 SMPS는 조명시장 성장에 따라 내년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손 대표는 “내년엔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하고 이익도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탄=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손을재 아이엠 대표(사진)는 14일 “내년 1월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부품 생산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경기 동탄 본사에서 만난 손 대표는 “헬스케어와 피코 프로젝터 등 4년간 준비한 신사업도 본격화한다”며 “2012년은 색다른 회사로 변신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이엠은 2006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회사로 광픽업(기록재생 부품)을 생산한다. DVD용 세계 1위, 블루레이용 2위지만 올해 글로벌 경기 부진 여파로 주가도 고전했다. 올 1월3일 6450원에서 지난달 16일 4185원으로 3분의 1 정도 빠졌다. 그랬던 주가가 약 한 달 만인 이날 6470원으로 올라섰다. 스마트폰 부품시장 진입 기대감에서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오름세를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동안 없었던 외국인 지분율이 3.7% 정도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아이엠이 대기업 의뢰를 받아 생산하게 될 부품은 카메라모듈용 오토포커스액추에이터(AFA·센서를 활용해 렌즈를 제자리로 보내는 부품)다. 최신 스마트폰의 주류로 자리매김한 800만화소용으로 부가가치가 200만~300만화소 대비 약 3배에 달한다.
생산은 1월 준공하는 필리핀 공장에서 한다. 중국 대비 인건비가 약 30% 저렴한 데다 퇴사율도 낮아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중국 대비 약 10%의 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인 헬스케어 사업도 가시화한다. 극미량의 질병 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는 실리콘나노와이어 기반의 바이오센서 개발에 성공, 최근 전자부품연구원에 공급키로 했다. 의료기기업체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손 대표는 전했다. 체지방, 당 검사 등이 가능한 ‘스마트 비데’도 한미약품과 함께 내년 초 판매를 시작한다.
휴대용 피코(pico·1조분의 1) 프로젝터와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용 전원공급장치(SMPS)도 기대주다. 국내 대기업 S사가 준비 중인 교육용 프로젝터에 아이엠 제품이 채택됐다. 손 대표는 “아이들이 누운 채로 천장에 투사된 책을 읽으며 잠을 자는 시대가 열린다”고 설명했다. 3분기 포스코ICT에 공급하기 시작한 조명용 SMPS는 조명시장 성장에 따라 내년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손 대표는 “내년엔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하고 이익도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탄=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