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초선 장세환 불출마…거세지는 '민주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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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중진의원들 교체 압박
장세환 민주당 의원(58·전주 완산을·사진)이 14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장선 사무총장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장 의원이 민주당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50대의 호남 초선 의원이라는 점에서 민주당 호남 중진 물갈이 여론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기득권 포기가 야권 통합의 성공적 완결에 불쏘시개가 되고 나아가 2012년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의 밑거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겨레신문 정치부장 출신인 장 의원은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거쳐 2008년 국회에 입성했다.
장 의원은 불출마의 결정적 계기로 지난 11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꼽았다. 그는 “한나라당의 3년 연속 예산안 날치기와 미디어법 날치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날치기, LH(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전북 유치 실패 때 ‘억대 세비를 받으면서 국회의원을 해야 하나’ 하는 자괴감과 무력감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11일 폭력전대가 있었던 밤에 불출마 결심을 했다”며 “야권 통합이 절체절명의 과제라면서 첫 물꼬를 트는 날에 국민에게 실망, 분노를 남겨 부끄럽다”고 밝혔다.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민주당 내 다선 고령 호남 중진들에 대한 교체 압박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기득권 포기가 야권 통합의 성공적 완결에 불쏘시개가 되고 나아가 2012년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의 밑거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겨레신문 정치부장 출신인 장 의원은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거쳐 2008년 국회에 입성했다.
장 의원은 불출마의 결정적 계기로 지난 11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꼽았다. 그는 “한나라당의 3년 연속 예산안 날치기와 미디어법 날치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날치기, LH(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전북 유치 실패 때 ‘억대 세비를 받으면서 국회의원을 해야 하나’ 하는 자괴감과 무력감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11일 폭력전대가 있었던 밤에 불출마 결심을 했다”며 “야권 통합이 절체절명의 과제라면서 첫 물꼬를 트는 날에 국민에게 실망, 분노를 남겨 부끄럽다”고 밝혔다.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민주당 내 다선 고령 호남 중진들에 대한 교체 압박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