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운전 중 휴대폰은 물론 핸즈프리를 이용한 통화도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13일(현지시간) 운전 중 전화통화를 전면 금지하는 규정을 마련하라고 50개주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휴대폰을 손에 들고 통화하거나 핸즈프리를 이용하는 것을 모두 금지하라는 것이다.

이 권고안은 비상 상황을 제외하고는 운전 중에 개인 전자기기 사용을 모두 금지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다만 운전에 필요한 위성항법장치(GPS) 등을 조작하는 것을 허용하는 문제 등은 각 주정부에 맡기기로 했다.

NTSB 권고는 법적인 강제력은 없다. 하지만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일반적으로 이 권고를 기초로 규정을 만들기 때문에 법제화 가능성이 높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