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정상화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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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국민銀이 나서야"
세계 8위 조선업체인 성동조선해양 정상화에 빨간 불이 켜졌다. 국민은행이 정상화에 반대하면서 채권단 내 갈등이 커진 것이 원인이다.
14일 채권단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농협은 “국민은행이 정상화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신규 자금 투입 등에 동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최근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에 전달했다.
우리은행 국민은행 농협은 각각 성동조선해양의 3, 4, 5번째 채권금융회사다.
국민은행에 이어 2개 금융회사가 추가로 ‘반대’로 돌아설 경우 성동조선해양 정상화에 찬성하는 곳은 수출입은행(47.40%)과 2대 채권금융회사인 무역보험공사(18.80%) 정도밖에 남지 않아 정상화 방안을 의결할 수 없다. 정상화를 위해서는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정상화에 반대하는데 우리은행만 찬성하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럽다”며 “정상화 동의 여부를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당초 오는 16일 중 회의를 열어 정상화 방안을 의결하려 했지만 현재 회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채권단은 자율협약 형태로 관리하고 있는 성동조선해양에 2014년까지 1조500억원 규모의 추가 대출을 해주고 일부 채권을 출자전환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정상화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14일 채권단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농협은 “국민은행이 정상화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신규 자금 투입 등에 동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최근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에 전달했다.
우리은행 국민은행 농협은 각각 성동조선해양의 3, 4, 5번째 채권금융회사다.
국민은행에 이어 2개 금융회사가 추가로 ‘반대’로 돌아설 경우 성동조선해양 정상화에 찬성하는 곳은 수출입은행(47.40%)과 2대 채권금융회사인 무역보험공사(18.80%) 정도밖에 남지 않아 정상화 방안을 의결할 수 없다. 정상화를 위해서는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정상화에 반대하는데 우리은행만 찬성하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럽다”며 “정상화 동의 여부를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당초 오는 16일 중 회의를 열어 정상화 방안을 의결하려 했지만 현재 회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채권단은 자율협약 형태로 관리하고 있는 성동조선해양에 2014년까지 1조500억원 규모의 추가 대출을 해주고 일부 채권을 출자전환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정상화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