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철강왕 박태준 타계, 한국 제조업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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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을 떠난 ‘철강왕’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한국 제조업의 지평을 연 선각자다. 고인이 맨손으로 세운 포항제철소는 한국 제조업의 희망이요, 상징이었다. 산업의 쌀인 철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성취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세계 최강이 되라던 고인의 당부대로 우리는 제조업 강국이 됐다. 조선 반도체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기계 섬유 등 7대 주요 산업을 모두 가진 나라는 전 세계를 통틀어 우리와 일본밖에 없다. 산업 포트폴리오가 미국 독일보다도 잘 짜여져 있다는 얘기다. 경쟁력도 세계 톱 수준이다. 조선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은 세계 정상이고 반도체는 3위,자동차는 5위에 올라 있다. 세계 아홉 번째로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한 힘도 여기서 나온다. 건국한 지 불과 60여년 만에 이룬 성과들이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까지 농업국가였다. GDP에서 농림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970년 29.1%로 제조업(18.5%)보다 높았다. 그러던 것이 2010년엔 제조업 30.6%, 농림어업 2.6%로 대역전돼있다. 중화학공업을 키워 일군 변화다. 그렇지만 순탄한 과정이 아니었다. 60년대와 70년대 당시엔 무모한 일이라고 비판하던 사람들이 수두룩했다. 관료와 교수, 언론까지 경제원칙에 어긋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심지어 농업국가로 가자고 외치던 사이비 학자들까지 있을 정도였다. 만약 이대로 갔다면 만년 3류국가로 남았을 게 뻔하다.
우리가 해외시장을 바라보고 개방으로 나아갔기에 오늘의 성과가 가능했다. 그래서 기름 한방울 나지 않아도 석유제품을 반도체보다 많이 수출하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자동차 엔진을 자체 개발할 수 있었다. 지금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수입해 쓰는 나라는 232곳이나 된다. 유엔과 FIFA(국제축구연맹) 가입국가보다 많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엔 아직도 자유무역을 하면 다 죽을 것처럼 거짓말과 궤변을 늘어놓는 부류들이 활개를 친다. 광우병 시위를 벌이던 세력들은 이제 한·미 FTA를 반대하고 엉터리 멘토들은 젊은이들을 선동한다. 과거 자급자족 경제로 가자고 외치던 사람들을 떠오르게 한다. 고인이 그립다.
세계 최강이 되라던 고인의 당부대로 우리는 제조업 강국이 됐다. 조선 반도체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기계 섬유 등 7대 주요 산업을 모두 가진 나라는 전 세계를 통틀어 우리와 일본밖에 없다. 산업 포트폴리오가 미국 독일보다도 잘 짜여져 있다는 얘기다. 경쟁력도 세계 톱 수준이다. 조선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은 세계 정상이고 반도체는 3위,자동차는 5위에 올라 있다. 세계 아홉 번째로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한 힘도 여기서 나온다. 건국한 지 불과 60여년 만에 이룬 성과들이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까지 농업국가였다. GDP에서 농림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970년 29.1%로 제조업(18.5%)보다 높았다. 그러던 것이 2010년엔 제조업 30.6%, 농림어업 2.6%로 대역전돼있다. 중화학공업을 키워 일군 변화다. 그렇지만 순탄한 과정이 아니었다. 60년대와 70년대 당시엔 무모한 일이라고 비판하던 사람들이 수두룩했다. 관료와 교수, 언론까지 경제원칙에 어긋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심지어 농업국가로 가자고 외치던 사이비 학자들까지 있을 정도였다. 만약 이대로 갔다면 만년 3류국가로 남았을 게 뻔하다.
우리가 해외시장을 바라보고 개방으로 나아갔기에 오늘의 성과가 가능했다. 그래서 기름 한방울 나지 않아도 석유제품을 반도체보다 많이 수출하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자동차 엔진을 자체 개발할 수 있었다. 지금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수입해 쓰는 나라는 232곳이나 된다. 유엔과 FIFA(국제축구연맹) 가입국가보다 많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엔 아직도 자유무역을 하면 다 죽을 것처럼 거짓말과 궤변을 늘어놓는 부류들이 활개를 친다. 광우병 시위를 벌이던 세력들은 이제 한·미 FTA를 반대하고 엉터리 멘토들은 젊은이들을 선동한다. 과거 자급자족 경제로 가자고 외치던 사람들을 떠오르게 한다. 고인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