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일 버리기’ 를 통해 173건의 대상 업무 145건(83.9%)을 다른 곳으로 넘기거나 간소화했다고 14일 발표했다. 87건은 산하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 이양 또는 위탁했고 32건은 폐지 또는 축소, 26건은 절차를 단순화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대책 마련과 식품산업 육성 등 해야 할 일은 산적한 반면 인력은 제한돼 업무효율을 높이는 차원에서 지난해 6월 자체적으로 일 버리기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일 버리기 사업’으로 단순업무 부담이 줄면서 주요 정책을 개발·집행하는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2013년까지 남은 17건의 업무를 단계적으로 버려나갈 계획이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