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헤지펀드 업무 차질 빚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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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 Talk
29일 유증 납입금 확인 후 프라임브로커 승인…헤지펀드 확보 못하면 1년 허송
29일 유증 납입금 확인 후 프라임브로커 승인…헤지펀드 확보 못하면 1년 허송
현대증권이 주주들로부터 6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고도 정작 목표했던 헤지펀드 업무(프라임브로커)에서 차질을 빚을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를 프라임브로커로 지정, 통보했다. 함께 신청했던 현대증권에는 조건을 붙였다. 5950억원 규모 유상증자 납입금을 확인, 자기자본 3조원 요건 달성 여부를 본 뒤 허용한다는 조건이다. 유상증자 납입일은 오는 29일이다. 빨라야 30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헤지펀드 상품은 23일 등록 심사를 거쳐 26일부터 운용에 들어간다. 현대증권으로서는 나흘간 프라임브로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어 업무 공백이 생기는 셈이다. 이러다 보니 프라임브로커 고객인 펀드매니저들과 업무 조율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자산운용사 9곳이 12개 헤지펀드 상품을 23일 출시할 계획이지만 현대증권을 파트너(프라임브로커)로 선택한 곳은 한 군데도 없다.
현대증권에도 기회는 남아 있다. 이번달 헤지펀드 상품을 출시하지 못한 자산운용사 4곳이 이르면 내년 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2호 헤지펀드 상품을 검토 중인 회사도 있다. 내년 2월부터는 일부 증권사와 자문사도 헤지펀드를 운용한다.
현대증권 프라임브로커 사업팀은 불철주야로 뛰고 있다. 팀원도 베테랑만 엄선했다. 하지만 현대증권이 주요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업무로 예상되는 주식 대차나 스와프 거래 분야의 후발 주자이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마켓(시장)이 보는 눈은 다들 비슷하고 냉정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대증권은 다른 증권사 눈치를 보다 뒤늦게 뛰어들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를 프라임브로커로 지정, 통보했다. 함께 신청했던 현대증권에는 조건을 붙였다. 5950억원 규모 유상증자 납입금을 확인, 자기자본 3조원 요건 달성 여부를 본 뒤 허용한다는 조건이다. 유상증자 납입일은 오는 29일이다. 빨라야 30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헤지펀드 상품은 23일 등록 심사를 거쳐 26일부터 운용에 들어간다. 현대증권으로서는 나흘간 프라임브로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어 업무 공백이 생기는 셈이다. 이러다 보니 프라임브로커 고객인 펀드매니저들과 업무 조율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자산운용사 9곳이 12개 헤지펀드 상품을 23일 출시할 계획이지만 현대증권을 파트너(프라임브로커)로 선택한 곳은 한 군데도 없다.
현대증권에도 기회는 남아 있다. 이번달 헤지펀드 상품을 출시하지 못한 자산운용사 4곳이 이르면 내년 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2호 헤지펀드 상품을 검토 중인 회사도 있다. 내년 2월부터는 일부 증권사와 자문사도 헤지펀드를 운용한다.
현대증권 프라임브로커 사업팀은 불철주야로 뛰고 있다. 팀원도 베테랑만 엄선했다. 하지만 현대증권이 주요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업무로 예상되는 주식 대차나 스와프 거래 분야의 후발 주자이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마켓(시장)이 보는 눈은 다들 비슷하고 냉정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대증권은 다른 증권사 눈치를 보다 뒤늦게 뛰어들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