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보금자리에 '래미안'
서울 강남보금자리지구에 이르면 내년 4월 삼성래미안 아파트 1020가구가 분양된다.

서울시는 강남보금자리지구 A6블록(조감도) 민영주택건설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4일 발표했다.

자곡동 일대 A6블록 8만298㎡에는 지하 2층~지상 15층 아파트 20개 동이 들어선다. 92㎡형 488가구와 101㎡형 53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는 지난 9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택지를 매입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공동주택에서 주로 이용하던 벽식구조를 탈피해 철근콘크리트 무량판 복합구조로 건립된다”며 “가로변에 있는 각 동 저층에 돌출형 발코니 등을 계획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분양시기를 내년 4~5월쯤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청약예금 및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들이 신청할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계약 후 3년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공사는 내년 상반기에 시작돼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남쪽과 동쪽으로 각각 너비 25, 15 도로와 접해 있고 대모산, 이후원 묘역 등이 인근에 있다.

서울시는 또 위례신도시에 군인 자녀용 기숙사를 건립하는 계획안도 통과시켰다. 이 기숙사는 LH와 국방부 사이에 합의된 기부자 양여 방식에 따라 건립되는 것으로, 수도권 지역 대학에 진학하는 지방 거주 군 자녀들의 거주용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숙사는 지상 25~28층 2개 동 300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식당, 면회실, 세미나실 등 공용 편의시설도 갖춰진다. 공사는 내년 착공돼 2014년 끝날 예정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IC를 비롯해 장지택지개발지구, 문정택지개발지구, 지하철 8호선 장지역·복정역 등과도 가깝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