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부산본점, 지역 사회공헌 강화"
“부산에 있는 롯데 관계사들과 힘을 합쳐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최근 롯데 관계사 1만포기 김장담그기 행사를 총괄한 이완신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장(52·사진)은 14일 “롯데 부산본점은 내년부터 수도권 외 지역 백화점으로는 유일하게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게 된다”며 “버는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관계사들과의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강조한다. 최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을 중심으로 롯데자이언츠, 롯데마트, 롯데건설,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롯데리아, 롯데카드, 마이비 등 부산지역의 롯데그룹 관계사들과 배추 1만 포기를 김장 담가 소외된 이웃에 나눠줬다. 직원들도 봉사단을 운영해 불우노인과 아동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에 물품을 제공하고 위로행사를 하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의 노후주택을 리모델링하는 러브하우스 사업도 진행 중이다.

내년부터는 공헌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대학교 인근 역사 4곳에 북카페를 만들고 영어마을 내에 백화점 체험관도 마련하기로 했다.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공익사업과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 교육복지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그가 강조하는 또 하나의 상생은 지역기업 육성이다. 그는 대표 지역기업으로 신발제조업체인 트렉스타를 꼽았다. 대리점 없이 점포만 운영하는 지역의 작은 제조업체였던 트렉스타를 2000년 부산본점에 입점시켰다. 이후 이 회사는 전국 백화점에 27개의 매장을 내고 연매출 1000억원을 올리는 아웃도어 기업으로 도약했다.

이 본점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지역기업들을 발굴해 적극 입점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