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에서 처음 만난 이성에게 연봉은 묻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셜데이팅업체 코코아북에서 지난 6일부터 이틀간 20-30대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소개팅에서 처음 만난 이성에 대한 호감’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소개팅에서 처음 만난 이성에게 묻지 말아야 할 질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직장인들은 ‘연봉 및 회사 내 직책’이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46%로 가장 높은 순위를, 학생들의 경우 ‘성적’이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의 34%로 가장 높은 순위를 보였다. 이어서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차량 소유 및 차종’이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25%, 학생의 경우에는 ‘키, 몸무게 등의 신체 사이즈’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30%로 각각 2위를 보였다.

‘소개팅에서 상대가 너무 마음에 들었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6%가 ‘이상형, 취향을 알기 위해 많은 질문을 한다’고 대답했다. 남녀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여성응답자의 84%, 남성응답자의 59%가 ‘이상형, 취향을 알기 위해 많은 질문을 한다’고 말했고, 특히 남성응답자의 19%는 ‘나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라고 대답해 이상형의 이성을 만났을 때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수치는 동일 대답을 한 여성 응답자가 6%에 불과하다는 점과 비교해 볼 때, 아직 이성관계에 있어 남성이 여성보다 더 적극적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이성을 처음 만나서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외모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6%가 ‘얼굴’이라고 대답했다. 이를 남녀 성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여성 응답자의 49%가 ‘얼굴’을 가장 먼저 본다고 대답해 기존의 설문조사와는 다른 의외의 결과를 보였다. 이어서 여성 응답자의 26%가 ‘옷, 악세서리 등의 스타일’을, 18%가 ‘키’를 본다고 답했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에는 전체 응답자의 73%가 ‘얼굴’을 가장 먼저 본다고 대답해 가장 높은 순위를 보였고, ‘몸매’를 본다는 응답자가 16%로 두 번째로 높은 순위였다.

‘이성의 스타일에서 가장 신경 써서 보게 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93%가 ‘옷’이라고 대답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정문용 전략기획팀장은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호감을 표시하기 위해 혹은 상대를 알기 위해 많은 질문을 하는 경우, 무조건 적극적인 태도는 상대에게 거부감을 안겨줄 수 있으므로 이성의 호감을 살 수 있는 적절한 대화로 리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