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5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D램 고정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투자의견 '비중확대' 유지.

이 증권사 진성혜 연구원은 "지난 한달 동안 0.7달러 초반에서 횡보를 지속해 오던 D램 현물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지난 13일 2Gb DDR3 현물가격은 전날 대비 6.7% 상승한 0.80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현물가격이 급등한 것은 내년 춘절 수요 확보를 위해 일부 현물딜러들이 재고를 축적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2012년 춘절은 예년보다 한달 가량 빠른 1월 21일~28일까지다.

진 연구원은 "다만 현물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PC D램 가격 약세가 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1분기에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공급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