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고객 감동 방송광고] 칠성사이다, 시원한 섬의 풍경…제품 특성과 환상 궁합
소지도의 때묻지 않은 자연과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천연기념물 204호 팔색조, 희귀야생화 초종용, 그리고 바다게까지…. 칠성사이다의 광고 ‘소지도’ 편의 백미는 천연기념물 204호 팔색조다. 조류 전문가들도 10년에 한 번 보기 힘들다는 희귀새다.

한국 음료시장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칠성사이다. 1950년에 첫선을 보인 후 장장 61년간 지켜온 ‘맑고 깨끗한’ 칠성사이다의 브랜드 자산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온 캠페인 전략의 결실이었다. ‘맑고 깨끗함’을 내세운 칠성사이다가 ‘국민 순둥이’로 떠오르고 있는 배우 엄태웅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7월에 방송된 이 광고는 15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낯선 무인도에 들어가 자연과 하나되는 경험을 선물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청량하고 시원한 섬 풍경이 칠성사이다의 제품 특성과 잘 맞아떨어진다.

칠성사이다는 그동안 백두산 한라산 지리산 등 대한민국 곳곳의 맑고 깨끗한 자연을 화면에 담으며 환경보호를 위해 일관성 있는 캠페인을 벌여왔다. 올해는 2000개가 넘는 무인도를 조사하고 그중에서 열 곳을 추려 실제 모의 답사를 했다는 후문이다. 답사 내내 수많은 배 멀미로 고생한 롯데칠성음료 광고팀은 먹는 배만 봐도 멀미가 날 정도로 고통에 시달렸다고 한다.

이들이 선택한 장소 ‘소지도’는 인적이 드물고 희귀종의 동식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섬 전문가와 동식물 전문가에게 매우 잘 알려진 장소다.

“아름다운 이 자연이 온몸으로 노래 부르는 이곳.” 배우 엄태웅이 소지도의 자연과 교감하며 독백을 하면 소지도의 시원한 풍광과 아름다운 자연, 천연기념물 등이 차례로 펼쳐진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설가 김주형 씨가 백두산 천지에서 모델을 한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대자연 속에서 모델을 기용해 오지에서 촬영한 힘든 작업이었지만 대한민국의 숨은 아름다움을 영상으로 담아내는 의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