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건설은 원자력발전소를 시공하기 위한 자격인증인 KEPIC(한국전력산업기술기준)를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KEPIC은 대한전기협회가 원전 설비와 기기의 안전성, 신뢰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 제조 검사 등에 대한 방법과 절차를 규정한 상세 기술표준이자 건설사가 원자력발전소 사업 진출을 위해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필수 자격인증이다.

STX건설은 지난달 대한전기협회로부터 원자력발전소 사업을 하기 위한 기계·구조 전기 공조 등 시공 분야에 대한 KEPIC 인증심사를 받았다.

STX중공업에 이어 STX건설도 KEPIC 인증을 획득하면서 STX그룹은 원전 기계, 전기 및 구조분야 제조에서 시공까지 아우르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STX건설 관계자는 “올해 목표였던 KEPIC 인증을 획득하면서 미래 수익원으로 급부상한 원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원전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발전 플랜트에 대한 실적 확보는 물론 계열사간 역량 결집 및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TX건설은 이라크 디젤발전플랜트를 건설하고 있으며 동해민자화력발전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2012년 이후 해외 원전 시공 자격인 ASME(미국기계협회) 인증도 추진, 원전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