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물에 1%대 하락 지속…환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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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물 출회 여파로 1%대 낙폭을 유지하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88포인트(1.61%) 떨어진 1827.87을 기록 중이다. 사흘째 약세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60일 이동평균선(1839)을 밑돌며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고, 재차 낙폭을 키워 1830선 아래로 후퇴했다.
이탈리아의 5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입찰금리가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재차 확산됐다.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꾸준히 출회되고 있다. 각각 783억원, 37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연기금은 장중 '사자'로 전환, 2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17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차익 매물이 출회되고 있지만 그 규모가 크지는 않은 모습이다. 차익거래는 54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215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32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 통신 등 경기방어주 성격을 띈 일부 업종이 상승세다. 음식료, 섬유의복, 보험 등의 경우 낙폭이 1%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적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유가증권시장 통신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고,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유틸리티 관련주도 1~3%대 강세다. 유통주인 하이마트, 현대홈쇼핑, 이마트와 함께 CJ제일제당, 롯데칠성, 하이트진로 등 음식료주가 오르고 있다.
반면 건설이 3.40% 급락하고 있고, 화학, 철강금속, 증권, 운수장비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현대모비스, 한국전력을 제외한 시총 10위권 내 전 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시황팀장은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시장이 기대했던 유럽중앙은행(ECB)의 자금집행,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서 정책 모멘텀이 소멸된 상황"이라며 "외국인 수급 동향과 주식의 상대적인 매력도 약화를 고려하면 연말 랠리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낙폭을 1%대로 키워 한때 500선을 위협받았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71포인트(1.12%) 내린 502.67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4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억원, 13억원어치 매물을 내놓고 있다.
시가총액 10위권 내 전 종목이 내리는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새내기주 씨유메디칼은 상장 첫날 공모가(1만2000원)를 웃도는 1만6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엿새째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60원(0.40%) 오른 116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15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88포인트(1.61%) 떨어진 1827.87을 기록 중이다. 사흘째 약세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60일 이동평균선(1839)을 밑돌며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고, 재차 낙폭을 키워 1830선 아래로 후퇴했다.
이탈리아의 5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입찰금리가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재차 확산됐다.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꾸준히 출회되고 있다. 각각 783억원, 37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연기금은 장중 '사자'로 전환, 2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17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차익 매물이 출회되고 있지만 그 규모가 크지는 않은 모습이다. 차익거래는 54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215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32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 통신 등 경기방어주 성격을 띈 일부 업종이 상승세다. 음식료, 섬유의복, 보험 등의 경우 낙폭이 1%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적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유가증권시장 통신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고,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유틸리티 관련주도 1~3%대 강세다. 유통주인 하이마트, 현대홈쇼핑, 이마트와 함께 CJ제일제당, 롯데칠성, 하이트진로 등 음식료주가 오르고 있다.
반면 건설이 3.40% 급락하고 있고, 화학, 철강금속, 증권, 운수장비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현대모비스, 한국전력을 제외한 시총 10위권 내 전 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시황팀장은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시장이 기대했던 유럽중앙은행(ECB)의 자금집행,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서 정책 모멘텀이 소멸된 상황"이라며 "외국인 수급 동향과 주식의 상대적인 매력도 약화를 고려하면 연말 랠리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낙폭을 1%대로 키워 한때 500선을 위협받았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71포인트(1.12%) 내린 502.67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4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억원, 13억원어치 매물을 내놓고 있다.
시가총액 10위권 내 전 종목이 내리는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새내기주 씨유메디칼은 상장 첫날 공모가(1만2000원)를 웃도는 1만6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엿새째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60원(0.40%) 오른 116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