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가계대출 관리 필요"…전북은행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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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대출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태수 한국은행 금융안정분석국장은 15일 전주 전북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안정보고서 설명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의 주제는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위험요인’이었으며, 전북은행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강 국장은 “전북지역의 가계부채가 작년 1월부터 올 9월까지 22.1% 증가했는데 이는 9개 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전북지역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경남·충북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게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안정돼 있지만 고금리 비은행권 대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 비중도 높은 만큼 집값 하락 등 예기치 않은 거시경제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북은행 관계자는 “전북지역 대표은행인 전북은행의 역할을 감안해 가계부채 리스크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강태수 한국은행 금융안정분석국장은 15일 전주 전북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안정보고서 설명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의 주제는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위험요인’이었으며, 전북은행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강 국장은 “전북지역의 가계부채가 작년 1월부터 올 9월까지 22.1% 증가했는데 이는 9개 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전북지역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경남·충북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게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안정돼 있지만 고금리 비은행권 대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 비중도 높은 만큼 집값 하락 등 예기치 않은 거시경제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북은행 관계자는 “전북지역 대표은행인 전북은행의 역할을 감안해 가계부채 리스크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