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아파트 실거래건수 감소
지난달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전국 거래량도 감소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총 4만5479건으로 지난 10월 신고 건수(4만8444건)에 비해 6.1%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11월(5만3558건)보다는 15.1% 감소했다. 지난달 신고된 물량은 거래시점 기준으로 9월 8352건, 10월 2만1711건, 11월 1만5416건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5704건, 지방이 2만9775건으로 지난 10월 신고 건수 대비 각각 12%, 2.7% 줄었다. 서울은 3925건으로 6%, 강남3구는 834건으로 3.8% 각각 감소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수도권은 10%, 지방은 17.5% 위축됐다. 강남3구의 지난달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714건으로 작년 동기(1550건) 대비 반토막으로 줄었다.

아파트 실거래가는 약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단지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서울 잠실 주공5단지 전용면적 76.5㎡는 지난 10월 9억8500만~10억3000만원 선에 팔렸으나 11월 들어서는 9억6000만~10억원에 거래됐다. 가락시영1단지는 종상향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용면적 40㎡가 지난 10월 4억6200만~4억6700만원에서 지난달에는 4억7000만~4억9000만원으로 올랐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