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불완전판매 '미스터리쇼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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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주가연계증권(ELS) 등 증권사 금융상품을 ‘미스터리 쇼핑(암행감시)’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하는 등 증권사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각종 수수료 인하 요구에 이은 금융당국의 압박에 증권사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펀드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보험사 변액보험상품에 대한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했고 앞으로도 대상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시장 규모와 민원 발생 빈도 등을 상품별로 따져 내년 감시 대상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증권사와 투자자 간 분쟁이 잦은 ELS 등 장외파생상품을 우선순위에 올려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ELS는 지난 2분기에만 10조2000억원이 발행돼 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장외파생상품으로 성장했다.
올해 최고 증권사 히트상품으로 꼽히는 브라질채권 편입 신탁상품도 검토 대상 중 하나다. 현재 개인에게 판매한 브라질 국채 잔액은 1조4200억원에 달한다.
브라질 국채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투자리스크가 크지만 환헤지 상품이 거의 없다. 증권사들이 이 같은 위험을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증권사들의 브라질 국채에 대한 불완전판매가 있었는지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15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펀드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보험사 변액보험상품에 대한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했고 앞으로도 대상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시장 규모와 민원 발생 빈도 등을 상품별로 따져 내년 감시 대상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증권사와 투자자 간 분쟁이 잦은 ELS 등 장외파생상품을 우선순위에 올려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ELS는 지난 2분기에만 10조2000억원이 발행돼 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장외파생상품으로 성장했다.
올해 최고 증권사 히트상품으로 꼽히는 브라질채권 편입 신탁상품도 검토 대상 중 하나다. 현재 개인에게 판매한 브라질 국채 잔액은 1조4200억원에 달한다.
브라질 국채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투자리스크가 크지만 환헤지 상품이 거의 없다. 증권사들이 이 같은 위험을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증권사들의 브라질 국채에 대한 불완전판매가 있었는지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