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 확산…외인 자금 이탈 이어질 듯"-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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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은 16일 당분간 유럽계 자금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유경하 애널리스트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0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는데 이달에도 외국인의 매도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달 들어 프로그램을 통해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선물·옵션, 개별 주식 선물·옵션 만기일) 이후 다시 순매도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이후 이어진 외국인 자금의 한국 증시 이탈은 유럽계 자금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는 위험 축소 및 자금 조달을 위한 조치라고 유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서유럽뿐만 아니라 동유럽까지 재정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은행 중심의 유럽계 자금 이탈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그는 "유럽 문제의 영향력이 수출 비중이 높은 아시아까지 확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계 자금의 유입 역시 지연될 가능성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이 증권사 유경하 애널리스트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0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는데 이달에도 외국인의 매도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달 들어 프로그램을 통해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선물·옵션, 개별 주식 선물·옵션 만기일) 이후 다시 순매도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이후 이어진 외국인 자금의 한국 증시 이탈은 유럽계 자금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는 위험 축소 및 자금 조달을 위한 조치라고 유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서유럽뿐만 아니라 동유럽까지 재정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은행 중심의 유럽계 자금 이탈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그는 "유럽 문제의 영향력이 수출 비중이 높은 아시아까지 확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계 자금의 유입 역시 지연될 가능성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