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에 경제 한류 전한다"…캄보디아 최대 무역 전시회 개막
한국, 일본,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15개 국가들의 제품이 캄보디아에 모였다.

'제 6회 캄보디아 무역 전시회 (The 6th Cambodia Import-Export & One Province One Product Exhibition 2011)'가 캄보디아 프놈펜 다이아몬드 아일랜드 전시장에서 지난 15일 개막됐다.

이 전시회는 캄보디아 정부가 주최하는 최대 규모 행사다. 15개국 250여개 업체가 참여해 18일까지 열린다. 캄보디아 업체들과 제휴했거나 진출을 모색하는 아시아 각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전시회는 '원 프로빈스 원 프로덕트(One Province One Product)'를 표방하고 있다. 캄보디아 내 24개 도를 대표하는 농산물 및 특산물들이 선보였다.

키에트 촌(Keat Chhon) 캄보디아 부총리는 개회사에서 "캄보디아 경제는 아시아 주변 국가와 함께 발전해왔다" 며 "현재 어려운 시기지만 캄보디아는 정부 차원에서 금융, 경제, 사회적인 안정성을 보장하고 국민들의 생활이 나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 10월까지 캄보디아의 무역 규모도 9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증가했다" 며 "이 중 수출은 40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7% 급증했고, 외국인 투자도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촌 부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부스를 일일이 방문해 호감을 표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KOTRA의 후원을 받아 삼성전자, 대한항공, 연세의료원, 락앤락, 조이쿡 등이 참여했다. 현지 한상 기업인 르서울, 징코샤시 등도 참가했다.


윤영설 연세대학교 의료원 국제협력처장은 "캄보디아의 고소득층 환자를 유치하고 건강검진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기 위해 참가했다" 며 "캄보디아 현지에도 한국의 의료 기술을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캄보디아에 약 1조 원(10억2700만 달러)을 투자해 중국을 제치고 최대 투자국이 됐다. 중국은 7000억 원(6억9400만 달러)을 투자했다.

프놈펜=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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