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광명 안산 의정부 등 3개 시군이 현재 중2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3년부터 고교 평준화를 실시한다.

경기도의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조례 개정을 의결했다. 3개 지역 추가 도입에 따라 경기도의 고교평준화 학교는 기존 8개 지역 126개 고교에서 11개 지역 161개 고교로 늘어난다. 이는 2012학년도 기준으로 전체 279개 고교의 57.7%다. 수원 성남 안양 과천 군포 의왕 부천 고양 등 8곳은 이미 고교평준화를 시행중이다.

학생 배정은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광명과 의정부는 1단계 학군내 배정 100%, 안산은 1단계 학군내 배정 50%와 서부와 동부로 나눈 2단계 구역내 배정 50% 등이다.

광명 안산 의정부 등 3개 지역교육청은 학생들의 통학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해당 지자체와 버스노선 조정, 학교 진입로 개선, 셔틀버스 운행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또 향후 연차적으로 시설투자 예산을 편성해 필요한 시설을 개선하는 등 교육격차를 해소키로 했다.

3개 지역 35개 일반고는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적합한 맞춤형 교육을 위해 다양한 진로집중과정 등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키로 했다.

수원=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