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등에서 파는 유리병이나 캔, 페트 등 커피전문점 용기제품(RTD) 커피 가운데 엔제리너스 제품의 카페인 함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이크아웃 커피는 스타벅스 제품이 가장 많은 카페인을 함유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RTD 캔커피와 테이크아웃 커피 20종을 조사한 결과 엔제리너스 ‘카페라떼(페트병)’의 카페인 함량이 100㎖당 63㎎으로 가장 높았다고 16일 밝혔다. 엔저리너스 제품은 ‘카페모카(유리병)’는 62㎎, ‘카라멜 마끼아또(유리병)’는 46㎎였다. 카페베네의 ‘카페라테 프라페노(유리병)’가 39㎎, ‘카라멜 마끼아또프라페노(유리병)’는 36㎎으로 뒤를 이었다.

테이크아웃 고급 커피는 스타벅스 ‘카페아메리카노(HOT)’의 100㎖당 카페인함량이 61㎎로 최다였다.

카페베네 ‘카라멜 마끼아또(HOT)’가 40㎎, 엔제리너스 ‘카페모카(HOT)’와 ‘카페모카(HOT)’, 스타벅스 ‘카페모카(HOT)’가 각각 38㎎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권장하는 성인 하루 카페인 섭취량은 400㎎ 이하다. 하루에 커피를 3~4잔씩 마시는 성인에게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커피에서 가장 중요한 성분은 카페인인데 고급 캔커피나 테이크아웃커피에도 해당 정보가 없다”며 “카페인 함량 등 다양한 성분 수치를 알린다면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질 수 있다”고 제언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