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 위축에도 올해 판매량이 작년 보다 2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카 포르쉐, "올해 장사 잘했네"···25% 성장
16일 포르쉐코리아에 따르면 포르쉐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글로벌 판매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4.6% 증가한 10만9709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많은 3만9923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보다 47.8% 증가했다. 이어 유럽에선 9.9% 증가한 3만7497대, 북미에선 19.1% 늘어난 2만9342대를 판매했다.

나라별로는 미국에서 작년 동기 보다 19.5% 증가한 2만7189대, 중국에선 68.8% 증가한 2만2473대가 각각 팔렸다. 한국에서도 전년 대비 94.5% 늘어난 1229대가 판매됐다.

모델별로는 포르쉐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카이엔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카이엔은 전 세계 5000여 대가 고객에게 인도됐고 이중 한국에서도 692대가 출고돼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 팔렸다.

포르쉐는 다음달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주문이 늘고 있는 카이엔과 파나메라 물량을 맞추기 위해 독일 라이프치히 생산기지의 3교대 업무를 시작한다. 또 내년 출시를 앞둔 7세대 911 카레라 등 신차를 통해 판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