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장타 소녀 렉시 톰슨(미국)이 유러피언 레이디스투어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부상했다.

톰슨은 15일 두바이 에미레이츠GC(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솎아내며 합계 8언더파 136타로 2위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 마르게리타 리곤(이탈리아)에게 2타 앞섰다.

키 180㎝에 280야드의 장타를 뿜어내는 톰슨은 “어제 라운드 후 연습했는데 오늘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톰슨이 우승하면 2006년 ANZ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만 16세6개월8일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달성한 양희영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톰슨은 지난 9월 미국 LPGA투어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만 16세7개월8일의 나이로 우승하며 폴라 크리머가 갖고 있던 최연소(18세9개월17일)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