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는 20일 KBS 예능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 출연진을 초청해 송년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최근 ‘안돼~’라는 유행어로 경찰과 군 등 문제 해결에 무기력한 정부를 꼬집어 인기를 얻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 코너의 김원효 씨와 ‘감수성’ 코너의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또 슈퍼스타K의 우승팀인 ‘울랄라 세션’, 개그ㆍ마술 퍼포먼스팀 ‘옹알스’,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 씨 등도 출연한다. 보육원 출신의 청소년 합창단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송년회에는 300여명의 청와대 직원들이 참석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청와대는 직원들 외에 소년ㆍ소녀가장이나 장애인,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150여명의 사회 소외계층도 이 자리에 초청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자선 모금 행사도 벌인다.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소통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청와대는 지난 14일에는 범륜 스님으로부터 특강을 듣기도 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