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알리가 16일 오후 서울 홍지동 상명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심경을 밝히고 있다.

알리의 소속사 측은 "정규앨범에 수록된 '나영이'의 가사 논란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면서 "이와 관련하여, 가수 알리가 긴급 기자회견 자리를 가지고 사과의 말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발매한 첫 정규앨범 'SOUL-RI'을 발표한 알리는 '조두순 사건'을 소재로 한 신곡 '나영이'를 발표했으나, 아동 성폭행 피해자들에게 아픈 기억을 되살리게 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알리와 소속사 측은 지난 14일 앨범 전량 폐기와 음원 판매 중단을 선언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알리의 연예계 퇴출을 요수하는 서명운동을 진행중이다.

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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