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알리가 16일 오후 서울 홍지동 상명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해 눈을 감고 있다.

알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버지의 입을 빌려 본인도 성폭행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평생 혼자 짊어지고 갈 짐이라고 생각했지만, 노래를 만들게 된 의도나 진정성 마저 의심받게 되고, 상업성 마저 거론되는 즈음에 이르게 되자 오해를 풀고자 이 자리에 서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이 있은 후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으나, 나를 지탱해 준 것은 음악입니다. 노래하게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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