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철 SLS그룹 회장(49)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53)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1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신 전 차관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전 차관은 문화부 차관 재직 시절인 2008~2009년 SLS조선 워크아웃 저지 등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해주는 대가로 이 회장으로부터 SLS그룹 해외 법인카드를 받아 백화점 호텔 등에서 1억300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