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유럽증시가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유로존 국채시장이 안정을 되찾았고,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지수는 45.51포인트(0.85%) 올라 5412.31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지수는 55.48포인트(0.98%) 상승해 5730.62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22.56포인트(0.76%) 오른 2998.73에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11월 산업생산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둔화되긴 했지만, 뉴욕 제조업경기가 대폭 개선됐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년 반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 힘이 됐다. 3분기 경상수지 적자도 2년 만에 가장 낮았다.

유로존에서도 스페인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찾은 것도 한 몫했다.

금융주가 강하게 반등했다. 도이체방크가 6.5% 올랐고 라이파이젠방크가 5.5% 올랐다. 이에 따라 전체 금융업지수도 1.4% 상승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