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6일 업종별 등락을 살펴볼 때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전날까지 업종별 등락을 살펴보면, 전기전자와 전기가스, 통신, 음식료 업종이 상대적 강세를 보인 반면, 철강금속과 건설, 화학, 증권 업종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

그는 "이 수익률 상위 4개 업종과 하위 4개 업종을 그룹화해 두 그룹간 수익률 스프레드를 살펴보면 지난 9월 말까지 상승세를 보이다가 최근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스프레드는 박스권 상단에 근접했는데 이제까지 지수의 단기 저점과 일치해 반등에 무게가 실린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만약 스프레드가 박스권을 돌파하면 시장 변동성은 재차 확대될 수 있지만 기관 수급과 배당을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 매수세를 고려할 때 그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전날 코스피지수가 1800대 초반까지 하락한 만큼 추가하락시 기관의 매수강도가 높아져 하방경직성은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국가지자체에 의한 매물 출회에 대해서는 "국가지자체의 추가 매도 여력은 약 200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그 규모가 크지 않아 프로그램 매물부담은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을 것"이라고 점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