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에스원에 대해 "시스템경비 가입자의 높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양호한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12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종길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24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 증가할 전망"이라며 "4분기에도 시스템경비 순증계약건수가 7000건으로 높게 유지돼 시스템경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거의 같은 332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은 1300원으로 지난 15일 종가 5만520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2.4%"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중국 반도체 공장 건설 추진에 따른 수혜도 받을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중국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 중으로 내년 생산라인 건설을 시작해 2013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홍 연구원은 "에스원은 2005년 아산탕정 LCD 공장, 2010년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 증설 등 통합보안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한바 있다"며 "건설 규모에 따라 최소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신규로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