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6일 아이테스트에 대해 높은 기술력 바탕으로 메모리, 시스템, MCP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유일 테스트 하우스라며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테스트 외부 비중 확대, 비메모리 시장 확대의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최도연 LIG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테스트는 국내외 30여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며 "고객사별 비중은 하이닉스 약 60%, 삼성전자 15%, 후지쯔 5% 등"이라고 전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테스트공정 외주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는 아이테스트의 외형 성장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아이테스트의 비메모리 매출 중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비중이 약 90%를 차지한다며 삼성전자의 비메모리에 대한 공격적 투자가 아이테스트의 실적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EBITDA 마진율이 50%를 상회해 순차입금이 10년말 1000억원에서 12년말 500억원 이하로 축소될 전망"이라며 "연간 이자비용은 11년 65억원에서 12년 40억원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이테스트의 실적 개선과 재무구조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 증권사는 아이테스트의 올해 매출액은 1015억원(전년대비 +6.2%), 영업이익 195억원(-5.3%)으로,내년 실적은 매출액 1200억원(+18%), 영업이익 240억원(+23%)으로 전망했다.

이어 "현재주가는 12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5배로, 향후 재무구조 개선으로 밸류에이션 매력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