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우즈벡 '고려인' 마을에 IT센터 건립
삼성전자가 '한민족 사랑(愛)희망나누기 사업'의 일환으로 우즈베키스탄 동포를 위해 IT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했다.

삼성전자는 15일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집성촌 '이크마을'에서 DS부문 노사협의회 대표단, 현지법인 봉사자, 지역주민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IT 커뮤니티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크마을은 인구수 4000여 명으로 구성된 고려인 집성촌으로, 연해주에 거주하던 동포들이 과거 구소련의 이주정책에 따라 이 지역으로 옮겨 스스로 고려인(까레이스키)이라고 부르며 한민족의 뿌리를 지키고 있는 한인 마을 중 하나다.

IT 커뮤니티센터는 컴퓨터, 프린터, 인터넷 시설을 갖춘 IT영상학습실 2개소와 야외학습장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이곳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정규교육과 방과 후 청소년을 대상으로 IT교실이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삼성전자 자원봉사자와 타슈켄트 현지 법인 임직원들은 학습장 벽화그리기, 지역주민 대상 IT교육 등의 봉사활동도 함께 펼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