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진행해 계열사인 롯데아시히주류로부터 와인사업부문을 21억8000만원에 양수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양수를 통해 롯데주류는 2010년 기준으로 매출 규모 479억원 상당의 마주앙, 카르멘, 엘로우테일 등 700여개 와인 브랜드를 운영하게 됐다.

특히 프랑스, 이탈리아 와인이 주력인 롯데주류와 호주와 칠레 와인에 강했던 아사히주류의 만남으로 신·구대륙을 모두 아우르는 균형 있는 브랜드를 구축하게 됐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사업의 효율성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아사히 주류로부터 와인사업부문을 넘겨 받기로 결정했다"며 "통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최장수 국산와인 마주앙을 비롯해 카르멘, 엘로우테일, 펜폴즈 등을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롯데주류는 국산 와인 브랜드 마주앙을 비롯해 카르멘(칠레), 반피(이탈리아),펜폴즈(호주),켄우드(미국) 등 480여종의 와인을 수입·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와인 매출은 309억원을 기록햇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엘로우테일(호주)과 산타캐롤리나(칠레) 등 280여종의 브랜드를 보유 중이며 지난해 1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