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의 주가가 16일 장초반 강세다. 앞으로 OLED TV 수혜가 가능한 유일한 부품업체라는 평가도 나왔다. 수급상황도 긍정적이다.

실리콘웍스는 오전 9시32분 현재 전날보다 3.57% 오른 3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은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이틀째 '사자'를 외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내년 상반기 아이패드3 출시에 따른 수혜와 신규 사업 매출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어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OLED 기술은 기존 LCD 부품을 대부분 사용하지 않지만 드라이버 구동칩(Driver-IC), T-Con의 경우 오히려 평균판매단가(ASP)를 높일 수 있다"며 "OLED는 기존 LCD에서 사용되는 BLU(CCFL, LED, 광학필름), 액정, 편광판, 인버터 등 대부분의 부품들이 없어지거나 축소되지만, 이 회사가 생산중인 T-Con, Driver-IC은 LCD보다 복잡한 OLED의 TFT 구조(전류 구동방식 및 보상 회로 필요)로 ASP가 오히려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1.6%와 50.9% 급증한 847억원과 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기대비로 5.7%와 79.6% 증가한 수치다.

대우증권은 "고객사의 공격적인 단가 인하로 올해 영업이익률은 8%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에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아이패드 판매 호조 지속 및 신규 제품 매출 중가로 외형 성장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