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여성환자의 경우 꾸준한 요가 운동이 좋아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오래 고생을 하고 치료한 뒤 재발을 걱정하거나 가족 중에 류마티스 관절염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생활 속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예방법을 찾게 된다.

생활 속에서 예방하는 방법은 크게 식이조절과 운동에서 찾을 수 있다. 식이요법에서도 주의할 사항이 많지만, 면역력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건강한 식단을 기본으로 하는 것에 비해 운동은 좀 더 주의를 요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걱정되는 환자들은 관절에 무리가 가는 근력운동과 댄스, 테니스 등과 같은 운동들은 피해야 한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으로 흔히 산책과 수영을 많이 권하게 된다.

수영은 물 속에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고, 산책 역시 무리 가지 않게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하여 쉽고 꾸준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그러나 산책은 날씨의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고, 수영의 경우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나 수영장을 다니는 것이 부담스러운 여성들에게는 다른 방법을 생각하게 한다.

최찬흠 이지스한의원 원장은 요가를 추천했다. 최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여성질환이라고 해도 무색할 만큼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질환”이라며 “여성들에게는 요가와 같은 보다 적합한 운동을 권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관절염에 도움을 주면서도 여성들의 라인을 살려줄 수 있으며 실내에서 하는 운동이니만큼 날씨나 일정에 구애를 덜 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최 원장은 “처음부터 무리하게 요가를 하면 관절 근육들이 놀랄 수 있기 때문에 운동 전후에는 필히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관절염에 도움을 주는 동작들 위주로 하루에 40분 이상 꾸준히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물론 식이요법과 병행해야 하며 정기적인 류마티스 관절염을 검진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예방하고 관절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요가 자세로는 몇 가지가 있는데, 우선 가장 기본적인 ‘발목 돌리기’다. 바른 자세로 바닥에 앉아 다리를 쭉 뻗고 한쪽 다리를 교대로 올려서 발목을 천천히 돌려주는 것이다. 별것 아닌 동작 같지만, 발의 피로를 풀어주며 관절을 이완시켜줄 수 있다. 또한 틀어진 허리를 잡아주어 자세도 교정할 수 있다.

다음으로 ‘막대자세’라는 것이 있는데, 무릎을 꿇고 앉은 상태에서 종아리를 약간 바깥쪽으로 틀어 엉덩이가 바닥에 닿게 고쳐 앉는다. 두 손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앉는 것이 포인트다. 이 동작은 무릎과 발목의 가벼운 류마티스 관절염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