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갤럭시노트 LTE 19일부터 3G 요금제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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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한시적 판매…이 기간 가입고객은 3G 요금제 유지
아이폰4S, 갤럭시 넥서스 8만~11만원 추가 할인도 제공
KT가 갤럭시 노트 스마트폰을 비롯해 4G(세대) 롱텀에볼루션(LTE)폰 3종을 무제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3G요금제로 제공한다.
경쟁사들이 이미 100만명에 달하는 LTE 가입자들을 모으고 있는데 반해, KT는 2G종료 불발로 인해 LTE 개시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어쩔 수 없이 마련한 자구책이다.
더욱이 지난 8일자로 2G를 종료하고 LTE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 이미 제조사로부터 LTE폰 15만대 가량을 받아놓은 상태여서 판매가 늦어질수록 재고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가입한 고객들에게는 향후 LTE 서비스 개시 이후에도 3G 서비스와 요금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어서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KT에 따르면 19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한 달동안 LTE 스마트폰을 3G요금으로 가입할수 있도록 하고, 아이폰4S, 갤럭시 넥서스도 할인해주는 '올레 프리미엄 스마트폰 한정세일'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갤럭시 노트, 갤럭시S2 HD LTE, 베가 LTE M 등 4G폰을 무제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3G요금제로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또 세일기간 중 월 6만4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시 갤럭시S2 HD LTE는 4만원, 베가 LTE M은 9만원을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다. 갤럭시 노트는 월7만8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시 4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LTE폰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제조사 및 유통점의 LTE폰 판매 정체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에 따르면 2G 종료 지연으로 LTE 서비스 개시가 미뤄지면서 고객센터를 통해 LTE폰 출시일 등에 대한 고객문의가 일 평균 약 100건 정도 들어오고 있다.
공식 트위터 및 블로그에도 LTE폰의 3G 개통 및 해외 구입 LTE 단말의 개통 가능 여부에 대한 문의가 2000건 넘게 올라오는 등 LTE폰에 대한 고객들의 욕구가 크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KT는 해외에서 구매했거나 타사에서 가입한 LTE폰 사용자에게도 행사기간 중 3G 요금제를 제공키로 했다. 또한 LTE 서비스를 시작한 뒤에도 이번에 LTE폰을 3G로 개통한 고객은 3G 서비스와 요금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3G 요금제로 LTE폰을 개통한 고객이 LTE 요금제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나, 스마트스폰서 등 할인프로그램은 제공이 중단된다.
이와 함께 3G 프리미엄 스마트폰 추가 할인 행사도 함께 시행한다. 월 6만4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 시 아이폰 4S는 8만원, 갤럭시 넥서스와 갤럭시 S2는 11만원을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다.
KT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고객, 제조사, 유통점 등 통신시장 생태계에 선순환의 물꼬를 트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