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등락 거듭 전망…유럽우려 vs 美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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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9~23일) 뉴욕 주식시장은 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우려와 미국 경제 지표 개선세가 맞서면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 결산을 앞두고 있어 수익률 관리에 나서야하는 기관들의 입장을 고려하면 산타랠리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연말까지 유럽과 관련된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 불확실성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상황에서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높일 수 있는 유럽 재정위기 불확실성 요인으로는 우선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이슈, 구체적인 대응안 부재, 그리고 유럽금융시장의 자금경색과 이와 맞물린 유럽중앙은행의 역할론 논쟁 등이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19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유럽 의회 경제금융위원회 연설에 관심을 가질 전망이다.
드라기 총재는 최근 시장의 유로존 구제 요구에 대해 "유로존 내 과도한 채무를 진 국가들을 위한 외부의 구원자는 없다"며 "최근 유럽 정상회담의 합의에 대한 첫번째 반응은 각 정부로부터 나와야 한다는 것을 끊임없이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CB가 역내 국가들의 국채 매입을 지속하고 있지만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면서 각국 정부에 ECB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반면 미국 경제지표는 이번 주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 NAHB 주택시장지수, 신규주택착공건수, 기존 주택판매, 3분기 GDP 확정치, 미시건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연이어 발표된다.
이 중 미국 주택지표들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감은 일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웨드부시 모간의 매니징 디렉터인 스티븐 마소카는 "미국 경제지표들이 다소 개선됐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말짱 헛일"이라고 지적했다. 주식시장의 본격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유럽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는 진단이다.
하지만 연말 산타 랠리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펀드 매니저들이 올해 수익률을 회복하기 위해 막판 스퍼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연말까지 유럽과 관련된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 불확실성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상황에서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높일 수 있는 유럽 재정위기 불확실성 요인으로는 우선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이슈, 구체적인 대응안 부재, 그리고 유럽금융시장의 자금경색과 이와 맞물린 유럽중앙은행의 역할론 논쟁 등이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19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유럽 의회 경제금융위원회 연설에 관심을 가질 전망이다.
드라기 총재는 최근 시장의 유로존 구제 요구에 대해 "유로존 내 과도한 채무를 진 국가들을 위한 외부의 구원자는 없다"며 "최근 유럽 정상회담의 합의에 대한 첫번째 반응은 각 정부로부터 나와야 한다는 것을 끊임없이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CB가 역내 국가들의 국채 매입을 지속하고 있지만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면서 각국 정부에 ECB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반면 미국 경제지표는 이번 주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 NAHB 주택시장지수, 신규주택착공건수, 기존 주택판매, 3분기 GDP 확정치, 미시건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연이어 발표된다.
이 중 미국 주택지표들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감은 일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웨드부시 모간의 매니징 디렉터인 스티븐 마소카는 "미국 경제지표들이 다소 개선됐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말짱 헛일"이라고 지적했다. 주식시장의 본격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유럽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는 진단이다.
하지만 연말 산타 랠리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펀드 매니저들이 올해 수익률을 회복하기 위해 막판 스퍼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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