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전년대비 21.9% 늘어난 2만650개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8일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출점한 편의점 점포의 수는 4513개로 지난해보다 22.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인 현재까지 전국의 편의점 점포 수는 지난해 1만6937개보다 3713개 많은 2만650개로 집계됐다.

이는 은퇴한 베이비부머뿐 아니라 취업 못한 청년들과 주부들의 편의점 창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존 자영업자가 편의점으로 전환한 것도 점포 수 증가를 이끌었다. 신규 점포의 절반 이상은 동네 슈퍼마켓 등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 편의점으로 바꾼 것이었다.

한국편의점협회 관계자는 "올해 다른 자영업에서 편의점으로 전환한 점포가 전체의 36.3%를 차지했다"며 "편의점 가맹점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편의점의 총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7.3% 신장한 9조8500억원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점포 수가 2만개를 돌파하고 시장규모가 10조원에 이르고 있지만 편의점 업계 성장률는 전년대비 2.3%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편의점 업계는 이 성장세를 내년까지 이어가 2012년 점포수는 2만4100개, 총 매출액은 11조16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