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獨서 비통신 특허로 애플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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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 특허 침해 당했다"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독일에서 표준 통신 기술이 아닌 일반 상용특허를 이용해 추가 소송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특허 전쟁에서 상용 특허를 무기로 꺼낸 것은 지난 10월 일본에 제기한 소송에 이어 두 번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6일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에 애플이 자사 특허 4건을 침해했다며 추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문제 삼은 특허는 3G(세대) 이동통신의 표준 통신 기술 2건과 휴대폰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기술 1건, 특수기호들을 조합해 감정을 표시하는 ‘이모티콘(emoticon)’ 관련 기술 1건 등 총 4건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만하임 지방법원에 애플이 자사 통신 표준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해 현재 심리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제기한 이모티콘 관련 특허는 이용자들이 즐겨 쓰는 이모티콘을 한 번에 입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에 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일본용 키보드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모티콘 단축 입력 기능이 자사가 2000년 취득한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일종의 UI(유저인터페이스) 관련 특허를 문제 삼은 셈이다. 삼성전자는 또 화면에 표시된 텍스트를 음성으로 바꿔 외부 스피커를 통해 출력하는 기술 특허 1건도 애플이 침해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특허를 2001년 취득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특허전쟁에서 표준 통신 기술 이외에 상용 특허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일본에서 애플이 휴대폰의 ‘비행기모드’ 아이콘 표시, 앱스토어의 카테고리별 표시 방식, 바탕화면에 아이콘을 모아 보여주는 표시 방식 등 UI 관련 특허 3건을 무단으로 쓰고 있다며 추가 소송을 제기했었다. 하지만 독일 등 글로벌 특허 소송에서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곳에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6일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에 애플이 자사 특허 4건을 침해했다며 추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문제 삼은 특허는 3G(세대) 이동통신의 표준 통신 기술 2건과 휴대폰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기술 1건, 특수기호들을 조합해 감정을 표시하는 ‘이모티콘(emoticon)’ 관련 기술 1건 등 총 4건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만하임 지방법원에 애플이 자사 통신 표준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해 현재 심리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제기한 이모티콘 관련 특허는 이용자들이 즐겨 쓰는 이모티콘을 한 번에 입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에 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일본용 키보드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모티콘 단축 입력 기능이 자사가 2000년 취득한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일종의 UI(유저인터페이스) 관련 특허를 문제 삼은 셈이다. 삼성전자는 또 화면에 표시된 텍스트를 음성으로 바꿔 외부 스피커를 통해 출력하는 기술 특허 1건도 애플이 침해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특허를 2001년 취득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특허전쟁에서 표준 통신 기술 이외에 상용 특허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일본에서 애플이 휴대폰의 ‘비행기모드’ 아이콘 표시, 앱스토어의 카테고리별 표시 방식, 바탕화면에 아이콘을 모아 보여주는 표시 방식 등 UI 관련 특허 3건을 무단으로 쓰고 있다며 추가 소송을 제기했었다. 하지만 독일 등 글로벌 특허 소송에서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곳에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