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비즈니스 선정, '올해의 CEO' 에 정몽구 현대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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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대상 최지성
비제조업 대상 김택진
금융업 대상 한동우
비제조업 대상 김택진
금융업 대상 한동우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경영컨설턴트, 대학 경영학과 교수, 산업 담당 기자 등 100명의 투표자들은 재무성과, 리더십, 글로벌 역량, 윤리의식 등에서 정 회장에게 최고 점수를 부여했다.
올해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시장의 하나인 미국에서 사상 처음 월간 점유율 10%(현대·기아차 합산)를 넘어서고, 유럽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5%(1~11월 합계)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정 회장이 주창한 품질경영이 결실을 맺은 해였다. 과거 ‘싸지만 별 볼일 없는 차’로 현대차를 바라봤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이제 경계의 눈초리로 정 회장을 주시하고 있다.
제조업 부문 대상은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돌아갔다. 2년 전 애플의 공세에 밀려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와 올해 4월 내놓은 갤럭시S2가 3000만대 넘게 팔리면서 올 3분기에 노키아·애플을 제치고 처음으로 스마트폰 시장 세계 1위에 올랐다.
금융업 부문 대상은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뽑혔다. 올해 3월 취임한 한 회장은 지난해 말 신한금융그룹 내의 경영권 분쟁으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추스르고 올 상반기에 양호한 경영실적을 내면서 선전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영자 중에서 선정하는 성장기업-제조업 부문 대상은 벤처기업 1세대인 변대규 휴맥스 사장에게 돌아갔다. 성장기업-비제조업 부문은 올해 3분기에 사상 처음 업계 선두인 GS숍을 누르고 홈쇼핑업계 1위(분기 실적 기준)에 오른 CJ오쇼핑의 이해선 대표가 차지했다. ‘2011 올해의 CEO’는 NICE신용평가정보가 제공한 코스피 상장 120개사와 코스닥 상장 40개사의 CEO를 대상으로 지난 11월28일부터 12월9일까지 국내 경제·경영 전문가 100명으로부터 이메일 또는 방문 조사를 통해 답변을 받았다.
우종국 한경비즈니스 기자 xyz@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