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감 있는 조연이야기…'한국의 C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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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직을 하더라도 ‘옛날에 홍성욱이란 사람이 한국 과학수사의 물줄기를 바꿔놨다’는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속된 바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 정도로 과학수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이니까요. 경찰이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든 과학수사 환경은 열악하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열악하니 앞으로는 좋아질 일만 남지 않았겠어요(<한국의 CSI> p.183)”
국과수 홍성욱 박사는 2006년부터 전국 경찰 과학수사요원을 상대로 미세증거물 채취기법을 교육해 왔다. <범죄현장의 재구성:범죄현장감식기법> <현장감식과 수사, CSI> <법과학> 등 해외 유명 법과학 서적도 번역,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
범죄분석의 권위자인 표창원 경찰대 교수와 유제설 교수는 이달 말 출간을 앞둔 <한국의 CSI:치밀한 범죄자를 추적하는 한국형 과학수사의 모든 것(표창원·유제설 공저. 북라이프. 1민3800원)>에서 홍 박사를 미세증거물 분야 ‘한국의 CSI’로 꼽았다.
현장감식·지문·혈흔형태분석·DNA·검시·화재감식 등 전문지식을 총동원해 망자의 한을 풀어주고 수사의 막힌 혈관을 뚫어주던 CSI들을 소개했다. 현장감식 분야의 1인자로는 박상선 경찰수사연수원 교수를 선정했다.
나머지 분야에서는 △임승 경남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검시관(지문감식) △한면수 국과수 박사(DNA) △서영일 국과수 박사(혈흔형태) △이현정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검시관(경찰검시관) △서문수철 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화재감식팀장(화재감식)을 권위자로 소개했다.
인물 소개 뿐 아니라 O.J 심슨 사건, 치과의사 모녀 살해사건, 존 베넷 램지 사건, 가수 김성재 사건 등 세간에 널리 알려진 사건을 통해 과학수사를 알기쉽게 풀어썼다. 한국형 과학수사를 알리려 지난해 9월부터 월 1회 진행하고 있는 ‘범죄학강연콘서트’의 연장선상에서 내 놓은 역작이다.
표 교수와 유 교수는 “경찰은 사회의 조연이고 과학수사요원은 조연을 돕는 조연, 우리는 조연의 조연인 과학수사요원을 지원하는 또 다른 조연”이라며 “과학수사로 억울한 누명을 쓰는 사법피해자들이 줄어들고 치밀하고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가는 범죄자가 법의 심판을 받는데 이 책이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국과수 홍성욱 박사는 2006년부터 전국 경찰 과학수사요원을 상대로 미세증거물 채취기법을 교육해 왔다. <범죄현장의 재구성:범죄현장감식기법> <현장감식과 수사, CSI> <법과학> 등 해외 유명 법과학 서적도 번역,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
범죄분석의 권위자인 표창원 경찰대 교수와 유제설 교수는 이달 말 출간을 앞둔 <한국의 CSI:치밀한 범죄자를 추적하는 한국형 과학수사의 모든 것(표창원·유제설 공저. 북라이프. 1민3800원)>에서 홍 박사를 미세증거물 분야 ‘한국의 CSI’로 꼽았다.
현장감식·지문·혈흔형태분석·DNA·검시·화재감식 등 전문지식을 총동원해 망자의 한을 풀어주고 수사의 막힌 혈관을 뚫어주던 CSI들을 소개했다. 현장감식 분야의 1인자로는 박상선 경찰수사연수원 교수를 선정했다.
나머지 분야에서는 △임승 경남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검시관(지문감식) △한면수 국과수 박사(DNA) △서영일 국과수 박사(혈흔형태) △이현정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검시관(경찰검시관) △서문수철 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화재감식팀장(화재감식)을 권위자로 소개했다.
인물 소개 뿐 아니라 O.J 심슨 사건, 치과의사 모녀 살해사건, 존 베넷 램지 사건, 가수 김성재 사건 등 세간에 널리 알려진 사건을 통해 과학수사를 알기쉽게 풀어썼다. 한국형 과학수사를 알리려 지난해 9월부터 월 1회 진행하고 있는 ‘범죄학강연콘서트’의 연장선상에서 내 놓은 역작이다.
표 교수와 유 교수는 “경찰은 사회의 조연이고 과학수사요원은 조연을 돕는 조연, 우리는 조연의 조연인 과학수사요원을 지원하는 또 다른 조연”이라며 “과학수사로 억울한 누명을 쓰는 사법피해자들이 줄어들고 치밀하고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가는 범죄자가 법의 심판을 받는데 이 책이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