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휴가가 본격 시작된 프랑스에서 공항노조 보안요원들이 파업을 벌이면서 항공기 결항과 보안검색 지연에 따른 연발착이 속출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 유럽1 라디오방송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파리 샤를드골공항과 리옹 생텍쥐페리공항, 툴루즈공항에서 보안요원들이 17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파업이) 며칠 동안 이어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지난 17일부터 16일간의 성탄절 휴가가 시작된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항공기를 이용하려는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불편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리옹 생텍쥐페리공항에서는 100여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으며, 샤를드골공항에서는 결항 사태가 빚어지지는 않았지만 보안검색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휴일인 18일에도 리옹 생텍쥐페리공항에선 아침 내내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으며 샤를드골공항에서도 보안검색이 지연 처리됐다. 파리 오를리공항은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1만명의 보안요원이 가입해 있는 노동총연맹(CGT)은 이들의 처우 개선과 임금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