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SBS에 대해 "내년부터 방송광고를 자율판매할 예정으로 영업수익의 확대 여력이 커졌다"며 투자의견 '강력매수'와 적정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익희 연구원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전날 '협찬고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보고했다며 "지난 8월 지상파 방
송사들에게 협찬고지를 허용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이 개정된 이후의 후속 조치"라고 전했다.

협찬고지는 방송 프로그램의 시작과 끝에 협찬을 제공한 광고주의 상호 또는 브랜드를 노출시키는 형태의 광고 기법으로 그간 지상파 방송사업자들에게는 금지돼 왔다.

한 연구원은 "협찬고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은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의, 입법예고, 규제개혁위원회 심사를 거쳐 내년 1월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의결을 거친 후 공표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협찬광고 수익이 늘어나는 한편, 자체제작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제작 원가율을 낮출 수 있고, 동시에 외주제작사들에 대한 협상력이 강해져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편 현재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진행 중인 지상파 재전송 수수료 협상은 지상파 3사에 어느 정도 유리하게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런던올림픽이 예정되어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